인생을 묘사할 수 있는 하나의 단어는 없는 것 같아.

한때 인류라고 알려졌던 이 야만적인 도살장에도 여전히 희망의 불씨가 남아 있어. 그가 바로 그 증거야.

죽음이야말로 삶에 의미를 주는 거야. 남은 날을 안다는 것.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는 것.

결국 삶이란 그런 거 같아요. 놔주는 거 말이에요.

자신의 이야기를 너무나 많이 들려준 끝에 스스로 이야기가 된 남자가 있다. 이야기는 그의 사후에도 남아, 그를 불멸로 만들어주었다.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미소 짓는다. 우린 그저 미소로 답할 뿐이다.

매일 조금씩 나아지겠지. 하지만 항상 보고 싶을 거야. 그건 당연한 거야.

시간은 달아나기만 해.

슬픔과 무미건조함 중 택해야 한다면... 난 슬픔을 택하겠어.

끝이라니?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아. 죽음은 우리가 떠나야 하는 또 하나의 여정일 뿐이야.

죽은 자들을 불쌍히 여기지 마라. 산 자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 없이 사는 이들을 불쌍히 여겨라.

우린 모두 자기도 모르게 던져진 겁니다. 무질서와 혼돈으로 가득한 세상, 의문만 가득하고 해답은 없는 세상, 사방에 죽음이 가득한 세상에. 그럼에도 우린 최선을 다합니다. 모두가 그럴 수밖에 없죠. 아버지 역시 최선을 다하셨어요. 아버진 우리 삶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모르니 항상 원하는 걸 추구하면서 살라고 하셨죠.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건 나중 문제이며, ...

잘 가, 파트너.

시간이 흐르고, 이야기가 계속되고, 사람들이 태어나고 또 죽어도, 그들은 늘 기억 속에 남을 거야.

다른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더 나은 세상이. 그곳에서 기다릴게.

잠시 넘어져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영원히 길을 잃었다는 뜻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