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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막에서 리어왕이 죽었을 때 셰익스피어가 뭐라고 썼는지 아니? '그는 죽었다'라고 적었어. 그게 전부란다. 팡파레도, 메타포도, 화려한 수식어도 없이 말이야. 정극의 정점에 있는 작품의 절정에서 '그는 죽었다'라니. 천재라는 셰익스피어가 고작 '그는 죽었다'라고 쓴 거야. 하지만 난 매번 그 문장을 볼 때마다 죽음의 감정에 압도되곤 해. 당연히 슬퍼야 하지만, 이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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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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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 두 마리가 크림 통에 빠졌습니다. 한 마리는 금세 포기하고 빠져 죽었습니다. 다른 한 마리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발버둥친 덕에 크림이 버터로 바뀌었고, 생쥐는 이를 밟고 기어 나왔습니다.
그래서 실패했다고요. 그래요, 좋아요. 완전 망했군요. 실패, 실패. 실패했어요. 그래요, 실패. 실패했죠. 실패하고, 실패하고, 실패했단 말이에요. 실패했다고요. 실패하고, 실패하고, 실패했단 말이잖아요. 뭐, 어쩌란 거죠? 나도 이해해요. 그래서 위대해지고 싶어요? 그럼 완전히 말아먹고도 다시 일어설 용기를 가져요. 왜 아직도 웃음을 짓고 있는지 사람들...
고난 끝에 일자리를 얻은 사람의 얼굴을 본 적 있다면, 저는 좀 봤습니다만, 그야말로 하늘을 날 것만 같은 표정이죠. 그건 돈 때문에 나오는 얼굴이 아니에요. 인정을 받았다는 기쁨 때문이죠. 거울을 보며 오늘 하루도 가치 있는 날을 살았다고 여기는 만족감 말이예요. 만일 한 사람이 이를 느낄 수 있다면 이 느낌은 다른 사람, 또 다른 사람에게 옮겨가며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