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계속 헤엄쳐요. 그냥 계속 헤엄쳐요. 그냥 계속 헤엄쳐요.

나쁜 일은 생겨. 살다 보면 반드시 생겨. 하지만 살아남을 수 있잖아. 살아남을 수 있어.

진정한 상실감은 내 자신보다 타인을 더 사랑할 때만 느낄 수 있는 거야.

5막에서 리어왕이 죽었을 때 셰익스피어가 뭐라고 썼는지 아니? '그는 죽었다'라고 적었어. 그게 전부란다. 팡파레도, 메타포도, 화려한 수식어도 없이 말이야. 정극의 정점에 있는 작품의 절정에서 '그는 죽었다'라니. 천재라는 셰익스피어가 고작 '그는 죽었다'라고 쓴 거야. 하지만 난 매번 그 문장을 볼 때마다 죽음의 감정에 압도되곤 해. 당연히 슬퍼야 하지...

끔찍한 일들도 나름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어요.

죽은 자들을 불쌍히 여기지 마라. 산 자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 없이 사는 이들을 불쌍히 여겨라.

교황님의 암노새는 정해진 시간에만 마신다.

딸을 결혼시킬 기회가 찾아오면 딸의 아버지가 시장에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닭은 알이 있는 곳에 알을 낳는다.

우리는 종종 연기를 피하려고 불로 뛰어든다.

소유의 기쁨은 얻으려는 수고만 못하다.

그 어떤 것도 수고 없이 주어지지 않는다. 단, 가난은 예외다.

진흙은 불 속에서 단단해지지만 금은 물렁해진다.

너무 비싸면 입맛도 떨어진다.

이념과 어떻게 싸우느냐고요? 알려드리죠. 또 다른 이념으로 맞서는 겁니다.

지금쯤 너도 알 텐데. 이기지 못한다는 걸. 무의미한 저항이잖아. 대체 왜? 왜? 왜 포기하지 않는 거지?" / "그게 내 선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