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막에서 리어왕이 죽었을 때 셰익스피어가 뭐라고 썼는지 아니? '그는 죽었다'라고 적었어. 그게 전부란다. 팡파레도, 메타포도, 화려한 수식어도 없이 말이야. 정극의 정점에 있는 작품의 절정에서 '그는 죽었다'라니. 천재라는 셰익스피어가 고작 '그는 죽었다'라고 쓴 거야. 하지만 난 매번 그 문장을 볼 때마다 죽음의 감정에 압도되곤 해. 당연히 슬퍼야 하지...

시간은 달아나기만 해.

죽은 자들을 불쌍히 여기지 마라. 산 자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 없이 사는 이들을 불쌍히 여겨라.

생각이 마음보다 더 많이 길을 가더라도 소용없다. 결코 아주 멀리 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빨리 마시는 사람은 돈을 천천히 낸다.

칼이 맷돌을 순식간에 갈아 없애고, 맷돌이 칼을 순식간에 갈아 없앤다.

덕보다 더 강한 무기는 없다.

덕은 영광에 이르는 지금길이다.

소유의 기쁨은 얻으려는 수고만 못하다.

진흙은 불 속에서 단단해지지만 금은 물렁해진다.

나라에 도가 있을 때에는 가난하고 천한 것이 부끄러운 일이요, 나라에 도가 없을 때에는 부유하고 귀한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

훌륭한 포도주는 송악이 필요 없다.

선물로 받은 것보다 훨씬 비싼 것은 없다.

지나치게 서두르는 자는 스스로를 방해한다.

가끔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다.

꿀과 꿀의 가격은 별개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