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전명대사 제3의 사나이

profile_image

페이지 정보

본문

그는 자란 적이 없어요. 세상이 그를 두고 자란 거죠. 그렇게 된 거예요.
추천 0 비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감성충전
게시물 12,138건 9 페이지
그는 결혼식보다 장례식을 좋아했어요. 어찌 됐든 자기가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진심으로 대하기 쉽다고 했죠. 이 연설을 준비하며, 저는 주변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기 위해 그의 주변인들에게 연락해 봤어요. 가장 많이 언급된 말은 '뚱뚱하다'였던 거 같아요. 그만큼이나 많이 나온 얘기는 '무진장 무례하다'였고요. '뚱뚱'과 '무례'는 ...
결국, 살다 보면 죽음보다 더한 것도 있어요. 보험 영업사원과 저녁시간을 함께 보내본 사람이라면 내 말을 정확히 이해할 거예요. 요는, 그러니까... 죽음을 끝이 아닌, 효과적인 비용 절감 방법으로 보자는 거죠.
자신의 이야기를 너무나 많이 들려준 끝에 스스로 이야기가 된 남자가 있다. 이야기는 그의 사후에도 남아, 그를 불멸로 만들어주었다.
시간이 흐르고, 이야기가 계속되고, 사람들이 태어나고 또 죽어도, 그들은 늘 기억 속에 남을 거야.
미래는 일직선이 아니라 수많은 갈림길로 이뤄져 있어. 우리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미래도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