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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에 대한 보상은 그것을 완수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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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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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말년에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그토록 힘겨웠던 시절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좋았던 시기라고 했단다. 바로 그를 만들어 준 나날이기 때문이지. 행복했던 시절? 그건 다 쓸모 없었대.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고.
죽음의 순간, 지나온 삶이 주마등처럼 순식간에 지나간다고 한다. 먼저, 순식간은 전혀 순식간이 아니다. 찰나로 시작해, 마치 시간의 바다처럼 영원히 펼쳐진다. 내 경우 이런 그림이었다. 보이스카우트 캠프에서 떨어지는 별을 보며 누워있는 나. 도로에 늘어선 노란 단풍나무 잎. 그리고 할머니의 손, 종이처럼 까끌까끌했던 그 살가죽. 사촌 토니가 새로 산 파이어...
5막에서 리어왕이 죽었을 때 셰익스피어가 뭐라고 썼는지 아니? '그는 죽었다'라고 적었어. 그게 전부란다. 팡파레도, 메타포도, 화려한 수식어도 없이 말이야. 정극의 정점에 있는 작품의 절정에서 '그는 죽었다'라니. 천재라는 셰익스피어가 고작 '그는 죽었다'라고 쓴 거야. 하지만 난 매번 그 문장을 볼 때마다 죽음의 감정에 압도되곤 해. 당연히 슬퍼야 하지...
고난 끝에 일자리를 얻은 사람의 얼굴을 본 적 있다면, 저는 좀 봤습니다만, 그야말로 하늘을 날 것만 같은 표정이죠. 그건 돈 때문에 나오는 얼굴이 아니에요. 인정을 받았다는 기쁨 때문이죠. 거울을 보며 오늘 하루도 가치 있는 날을 살았다고 여기는 만족감 말이예요. 만일 한 사람이 이를 느낄 수 있다면 이 느낌은 다른 사람, 또 다른 사람에게 옮겨가며 불가...
부유층은 딸의 지참금을 준다. 중산층은 교육시켜서 시집을 보낸다. 하층민은 딸을 팔아버린다.
정말이지 무척 좋아 보여요, 달링. 아주 예쁘게 화장해줬군요. 영안실에서 쓰는 크림이 뭔지 알아야겠어요. 나도 좀 쓰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