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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이 맷돌을 순식간에 갈아 없애고, 맷돌이 칼을 순식간에 갈아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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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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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 도가 있을 때에는 가난하고 천한 것이 부끄러운 일이요, 나라에 도가 없을 때에는 부유하고 귀한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우리가 믿는 신념을 위해 죽을 각오가 없다면 충실히 사는 것이 아니다.
그 길이 얼마나 먼지 말해줄 수는 없지만, 그 길 위에 놓여 있을 장애물을 두려워하지 말게. 운명이 자네들의 보상을 약속해줄 터이니. 그래, 비록 길은 굽이굽이, 마음은 지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따라가다 보면 결국 구원에 도달할 것이야.
정말이지 무척 좋아 보여요, 달링. 아주 예쁘게 화장해줬군요. 영안실에서 쓰는 크림이 뭔지 알아야겠어요. 나도 좀 쓰게.
그는 말년에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그토록 힘겨웠던 시절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좋았던 시기라고 했단다. 바로 그를 만들어 준 나날이기 때문이지. 행복했던 시절? 그건 다 쓸모 없었대.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고.
결국, 살다 보면 죽음보다 더한 것도 있어요. 보험 영업사원과 저녁시간을 함께 보내본 사람이라면 내 말을 정확히 이해할 거예요. 요는, 그러니까... 죽음을 끝이 아닌, 효과적인 비용 절감 방법으로 보자는 거죠.
죽음의 순간, 지나온 삶이 주마등처럼 순식간에 지나간다고 한다. 먼저, 순식간은 전혀 순식간이 아니다. 찰나로 시작해, 마치 시간의 바다처럼 영원히 펼쳐진다. 내 경우 이런 그림이었다. 보이스카우트 캠프에서 떨어지는 별을 보며 누워있는 나. 도로에 늘어선 노란 단풍나무 잎. 그리고 할머니의 손, 종이처럼 까끌까끌했던 그 살가죽. 사촌 토니가 새로 산 파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