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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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전히 낙원을 믿는다. 하지만 찾아 나설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걸 안다. 왜냐하면 낙원은 눈앞에 존재하는 곳이 아니며, 당신이 낙원이라 믿는 순간 그곳이 낙원이 되기 때문이다. 그 순간을 만난다면 그건... 영원히 지속된다.
자신의 이야기를 너무나 많이 들려준 끝에 스스로 이야기가 된 남자가 있다. 이야기는 그의 사후에도 남아, 그를 불멸로 만들어주었다.
고난 끝에 일자리를 얻은 사람의 얼굴을 본 적 있다면, 저는 좀 봤습니다만, 그야말로 하늘을 날 것만 같은 표정이죠. 그건 돈 때문에 나오는 얼굴이 아니에요. 인정을 받았다는 기쁨 때문이죠. 거울을 보며 오늘 하루도 가치 있는 날을 살았다고 여기는 만족감 말이예요. 만일 한 사람이 이를 느낄 수 있다면 이 느낌은 다른 사람, 또 다른 사람에게 옮겨가며 불가...
금메달은 멋진 물건이야. 하지만 그게 없어서 부족함을 느낀다면, 있어도 부족한 건 마찬가지야.
실패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지. 인생은 상연되지 않을 연극을 위한 그저 길고 긴 리허설에 불과하다는 교훈을.
우린 하나라는 것. 언뜻 제각각인 듯 보이지만, 결국 우린 모두 하나야. 영국 총리, 내 사촌 해리, 나, 당신, 올슨 쌍둥이 자매, 나탈리 포트만, 을 쓴 작가, 냇 킹 콜, 제이 지, 위어드 알 얀코빅, 해리 포터, 밤거리의 창녀, 당신 엄마. 우린 다 하나야.
하나였던 입자를 둘로 나누어 각자 저 멀리, 우주 반대편 끝까지 떨어뜨려도 그중 하나에게 영향을 주면 즉시 나머지 하나도 영향을 받는다는 거야.
누구도 대신할 수 없어. 모두가 저마다 사소하고 작지만 아름다운 무언가로 이루어져 있거든.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심장 소리가 마치 내 안에서 뛰는 것처럼 생생히 들려. 헤어짐은 환상에 불과해. 내 삶은 나라는 존재의 한계를 넘어서까지 계속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