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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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우리 중 누구도 이 땅 위에 살고 있지 않을 거예요. 인생은 흘러가니까요. 힘겨울 때면, 눈을 들어 여름날 부드러운 밤하늘에 수놓인 별들을 봐요. 별똥별이 새까만 어둠을 뚫고 밤을 환하게 밝히면, 소원을 빌며 저를 생각해 주세요. 찬란한 삶을 사는 거예요. 저는 그렇게 했거든요.
아버지는 돌아가신 게 아니야. 내 기억 속에 생생히 살아 계신다. 영원히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그때, 나의 계곡은 얼마나 푸르렀는가.
이 그림자도 지나가기 마련이에요. 어둠은 걷히고, 새로운 날이 올 거니까요. 새로이 떠오르는 태양은 어제보다 더 환할 거예요.
죽음이야말로 삶에 의미를 주는 거야. 남은 날을 안다는 것.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는 것.
죽은 자들을 불쌍히 여기지 마라. 산 자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 없이 사는 이들을 불쌍히 여겨라.
우린 모두 자기도 모르게 던져진 겁니다. 무질서와 혼돈으로 가득한 세상, 의문만 가득하고 해답은 없는 세상, 사방에 죽음이 가득한 세상에. 그럼에도 우린 최선을 다합니다. 모두가 그럴 수밖에 없죠. 아버지 역시 최선을 다하셨어요. 아버진 우리 삶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모르니 항상 원하는 걸 추구하면서 살라고 하셨죠.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건 나중 문제이며, ...
한때 인류라고 알려졌던 이 야만적인 도살장에도 여전히 희망의 불씨가 남아 있어. 그가 바로 그 증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