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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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이 스스로를 만족시키지 못해 열등감, 피해의식 등에 시달리는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마음속으로 꿈꾸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고 믿는 대신 현실은 철저히 부정한다. 이것이 거짓된 말과 행동으로 이어져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으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진다. 초기에는 단순한 거짓말, 거짓행동으로 시작되지만 이와 같은 행동이 반복되면서 거짓된 말과 행동을 진실로 믿고 행동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된다. 주변 사람에게도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리플리 증후군'과 같은 정신 병리를 보이는 사람들은 대개 그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얻고자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리플리 증후군'은 미국의 소설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Pajtricia Highsmith, 1921~1995)가 쓴 [재능 있는 리플리 씨]에 나오는 주인공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프랑스 미남 배우 알랭 드롱 주연의 영화 [태양은 가득히]가 흥행한 이후, '리플리 증후군'이 1970년대 정신 병리학자들에 의해 사로운 연구대상이 됐다. 1999년에는 맷 데이먼이 주연한 영화 [리플리]가 상영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에 신정아의 학력위조 사건을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보도하면서부터 이 용어가 널리 알려졌다.
흔히말해 타인의 관심을 끌어볼 요량으로 거짓말을 지어내거나 과장되게 말하며 SNS에서 타인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집착하는 사람들을 관심병자, 관심종자라고 표현하는데, 이것도 리플리 증후군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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