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광처럼 사람들의 본질을 달리 비춘다는 뜻으로, 외모나 지명도, 학력과 같이 어떤사람이 갖고 있는 한 가지 장점이나 매력 때문에 관찰하기 어려운 다른 성격적인 특징들도 좋게 평가되는 것을 말한다. 사물이나 사람을 평가함에 있어서 부분적인 속성에서 받은 인상 때문에 다른 측면에서의 평가나 전체적인 평가가 영향을 받는 부적절한 일반화의 경향을 뜻한다. 미팅 자리에서 만난 상대가 그저 그렇다가도 그 사람의 학력, 직업 등의 배경을 듣고 나서는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 것이 그 예다. 외모가 호감이 가면 연쇄작용을 일으켜 성격도 좋을 것 같고, 머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회사 면접시험에서의 후광효과는 대표적인 예다. 지원자 정보 중 출신학교, 성적, 학위 등이 특출하면 그 사람이 다른 지원자보다 더 일을 잘하고 뛰어날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는 것이다. 후광효과는 무의식적으로 자주  사용한다. 첫인상의 성급함을 지적한 문제가 있기는 하다. 첫인상이 평가로 이어져 판단의 객관성을 잃어버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 사람들은 이력서에 첨부 될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서 성형수술을 하기도 하고, 자기소개서에서 면접관에게 어필하기 위하여 돈을주고 대필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도 후광 효과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후광이란 부처의 머리 뒤에서 비추어지는 광채, 또는 혜성의 꼬리를 말한다. 그 덕분에 부처의 얼굴이 더욱 인자하게 보이는 효과를 주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대니얼 해머메시(Daniel Selim Hamermesh, 1943~ )는 외모가 실제로 임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다. 그는 1994년에 아름다움의 경제 연구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논문에서 1970년대 미국과 캐나다 근로자들의 외모와 보수를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매력적인 외모의 근로자가 평균 외모의 근로자보다 보수를 5% 더 받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잘생긴 남성은 못생긴 남성에 비해 임금이 평균 14% 더 높았고, 여성의 경우는 9% 정도 더 높았다. 잘생긴 사람들에게 '외모 프리미엄'이 작용한 덕분인 것이다. 해머메시는 [미인경제학]의 저자이기도 하다. 외모에 대한 또 다른 연구로는 비만과 임금의 관계에 대한 것이 있다. 수전 에버렛(Susan Everett)은 1966년에 미국인을 상대로 체중을 기준으로 한 임금분포를 조사했다. 비만인 여성은 정상 체중인 여성에 비해 12%, 비만인 남성은 정상 체중인 남성에 비해 9% 임금이 낮았다는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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