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샴의 법칙 (Gresham's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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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왕 헨리 8세는 유산을 모두 까먹고 주화릐 함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자신의 낭비벽을 충족시켰다.
금화에 구리를 섞어 주조하여 유통시켰고, 이로인해 사람들은 금이 많이 들어간 금화는 소유를 해버리고 금 함유가 낮은 금화만 시장에 유통을 시킨것이다.
헨리 8세가 죽자 그레샴은 후계자인 엘리자베스 1세에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며 악화 제거를 건의했다.
이 때 부터 '그레샴의 법칙'으로 명명됐다.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한다(Bad money drives out good money)'는 법칙.
여기서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거나 '만들거나 완성하는'것이 아니다. 쫓아내고 몰아낸다는 뜻이다.
가치가 높은 것을 사용하지 않고 실질가치가 낮은 물건을 사용할 때 쓰는 말이다.
'그레샴의 법칙'은 경제학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널리 적용되고있다.
가치가 서로 다른 화폐가 동일한 명목가치를 가진 화폐로 통용되면, 소재가치가 높은 화폐(good money)는 유통시장에서 사라지고 소재가치가 낮은 화폐(bad money)만 유통되는 현상을 말한다.
금과 현금 10만 원을 비교해보자면, 실질적 가치는 금이 더 높다. 하지만 사람들은 실질적 가치가 있는 금은 사용하지 않고 10만 원이라는 종이를 사용하고있다. 이때 악화(10만 원)가 양화(금)를 구축(몰아낸다)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서로 경쟁을 벌이는 것들에 대해 가치를 식별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나쁜 것이 좋은 것을 서서히 밀어내어 시장에는 나쁜 것만 남게 된다는 뜻이다.
예컨대, 자동차 회사들이 가솔린 엔진 시장을 지키기 위해 전기자동차 판매를 늦추고 있는 것이나, 불법 다운로드가 일상화 되면서 정품 소프트웨어 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것. 인력관리에 소홀한 회사에서 자질이 우수한 인재는 떠나고 열등한 인력만 남게되는 것 등이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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