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처럼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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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을 말할 땐 뒤돌아보지 말기
이별이 서툴러 도망치지도 말길
남겨진 추억은 지워가며 걷기
작은 행복들에 겨워 그렇게 살길
드라마처럼 우린
드라마처럼 우린
드라마처럼 우린
다시 만날 일 없겠지만
드라마처럼 우린
드라마처럼 우린
드라마처럼 우린
다시 만날 일 없겠지만
차가웠던 겨울 돌고 다시 여기
뒤를 보면 항상 남아 있던 거야 우린
여기저기 던져 버려졌던 흔적
하나 잡고 하루 버티고는 잠적
거미줄이 쳐진 관계 위 펼쳐진
추억은 가시밭길 또 멍청하게 걷지
미안한 일들이 잔뜩 시간은 빠르게 번뜩
혼자 도망쳐도 내색도 안 했던 얼굴
마지막을 마주할 때에 우리
안녕을 얘기하려 할 때에 우린
서로 전부가 아닌 듯 등을 져야 해 우린
상처 밖에 남지 않도록 미워해야 했지만
너의 발길이 닿는 거리거리마다
가득 채워지길 반짝이는 것들로만
너의 손길이 닿는 거리거리마다
가득하길 네가 사랑하는 것들로만
안녕을 말할 땐 뒤돌아보지 말기
이별이 서툴러 도망치지도 말길
남겨진 추억은 지워가며 걷기
작은 행복들에 겨워 그렇게 살길
드라마처럼 우린
드라마처럼 우린
드라마처럼 우린
다시 만날 일 없겠지만
드라마처럼 우린
드라마처럼 우린
드라마처럼 우린
다시 만날 일 없겠지만
불이 꺼진 거리 밤 하늘에 잔뜩 걸린
저기 떠 있는 별들 사이 추억들이 가지런히
하루살이 같이 매일 사랑을 태웠지 매일
타올라도 우린 아픔인지도 몰랐지 왜
그을려진 흉터들은 돼 버렸고 거름
우리 아껴줬던 만큼만 딱 아프자 했지만
기억은 포장되지 예쁜 종이 위에
우린 또 멍청하게 사랑을 적어 그 위에
많은 게 변하고 잊혀 사라져 가는데
일이 돼 버렸지 빈자리를 채우는 게
한바탕 웃고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허전해진 이 마음은 숨길 수 없기에
이별은 그림자도 같아 우리 만남 뒤에
아프지만 참아야 해 이젠 어른이기에
뻔한 얘기들을 채우고 비워 가야 해
드라마 같은 건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안녕을 말할 땐 뒤돌아보지 말기
이별이 서툴러 도망치지도 말길
남겨진 추억은 지워가며 걷기
작은 행복들에 겨워 그렇게 살길
드라마처럼 우린
드라마처럼 우린
드라마처럼 우린
다시 만날 일 없겠지만
드라마처럼 우린
드라마처럼 우린
드라마처럼 우린
다시 만날 일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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